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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상을 소유한 인물로 심성 역시 굉장히 잔인했다. 그가 각주가 아닌 부각주에 머

무른 이유는 그의 심성이 너무 잔인해 사람 알기를 파리처럼 알아 수하들을 너무

많이 죽였기 때문이다. 그만큼 무공도 강했다.남궁 세가에서 나온 인원들이 갑자기

십 인씩 오 개 조로 나뉘어 흩어지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. 그리고 남궁우를 비롯해

도사 세 명이 포함된 칠 인이 함께 이동하자 그들이 가장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

고 옆에 서 있는 신기각 예하의 오 개 대 중 비천대(飛天隊)와 비룡대(飛龍隊)의 대주

에게 명령했다.”오늘 안으로 모두 죽여라, 열 명으로 쪼개져 나왔으니 더욱 편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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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 그리고 나는 혼자 남궁우의 뒤를 밟겠다. 흐흐흐…, 적미령이라고 했나? 고년 정말 소

문처럼 미인이군. 흐흐흐…, 내가 뒤를 밟으며 표식을 남길 테니 너희들은 재빨리 일을

마치고 뒤를 따라야 한다.”방수양의 말이 끝나자 두 명의 대주는 재빨리 사라져 갔다.

남궁 세가의 의사청에 남궁 세가의 가주를 비롯한 그의 형제들과 장찬, 남호가 앉아

있었다. 하지만 침중한 분위기로 입을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. 그러다 남궁자운

이 약간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.”흠, 그들이 이번 일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

군.””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 비록 소수이지만 모두 뛰어난 인재이니 잘 해

낼 수 있을 것입니다. 이번에 우에게는 창고를 태우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한

일입니다. 그들이 세가를 벗어나는 순간 이미 혈류방의 이목에 노출이 되었다고 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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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도 무관하겠지요.””그렇다면 혈류방의 공격을 당할 위험이 있지 않습니까?”남궁

효위의 말에 남궁효기가 걱정스런 얼굴로 말하자 남궁효위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

말했다.”당연히 그렇게 되겠지. 하지만 죽지는 않을걸세. 그들의 임무는 혈류방의

집중된 인원을 분산시키는 게 목적이니까. 비록 세가의 무사 오십 인은 죽을 테지만

그들은 어차피 눈가림이었네. 어쩔 수 없는 일이지, 하지만 그들로 인해 혈류방은 적

어도 열 배에 해당하는 인원을 빼야만 할 거야. 그것이 어딘가? 그 정도의 수확이면

대단한 일이라고 봐야 하겠지. 그럼 혈류방의 대대적인 공격에 방어할 시간도 벌 수

있고 혈류방의 이목이 그쪽으로 쏠릴 때 우리는 더 많은 힘을 모을 수 있네.””하지만

그들로 그 많은 인원을 어떻게 이깁니까? 그리고 그런 사실을 알면서 어찌 사지로

보낸 것입니까?”남궁효기가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남궁효위는 손을 내저었다.